어제는 모두들 편히 쉬셨는지요? 전 마치 아주 큰일을 끝내버린 것마냥 1년의 피로를 모두 풀어야 할 것 처럼 놀아달라는 가솔들을 팽개치고 뒹굴뒹굴 거렸답니다.

지난 토요일, 연주회가 성황리에 끝난 것 감사드리고, 그 기쁨을 수고하신 모든 단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정확한 집계는 받지를 못했지만, 윈드에서 스트링, 심포니까지 오신 관객들이 함께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단원여러분이 협조해주셔서 객석을 가득 채울 수 있었던 것 감사하며,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난 시간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매년 더욱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단원분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소중한 것이라 생각하며, 이제는 "순수 아마추어"란 변명어린 수식어가 필요없는 관객과 우리가 함께 즐거운 음악회를 계속 만들어내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1년 동안, 반별 정기연주회와 금번 연주회를 통해, 오케스트라를 위해 봉사하고 애쓴 스트링, 윈드, 심포니의 반별 운영진들께 모든 단원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날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해 열정을 쏟아주신 최영수 지휘자 님, 그리고 이번 지휘를 위해 수고하고 격려해주신 정민택 지휘자 님,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발전과 훈련을 위해 고민하시고 늘 함께해주시는 문동훈 지휘자 님, 변함없이 좋은 분위기로 놀라운 연주를 만들어주시는 김영언 지휘자 님.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음악 선생님들이 없으셨다면 불가능했을 연주회입니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늘 연주회가 그렇겠지만, TVO가 만드는 연주회는 우리 모두가 정확하게 나누어서 만든 것이고, 그 기쁨과 수고와 노력에 대한 위로도 그 만큼 나누어 함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땀빼고 설쳐서 유독 눈에 띄는 심포니 악장(죄송합니다^^)이나 잘 보이진 않았지만 같은 노력을 하고 수고한 무대위의 이름 모를 모든 단원들에게도 연주회의 기쁨과 보람은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만든 연주회이기에 서로가 감사하고 만나서 영광스러운 그런 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래봅니다.

여러 해 봄 연합연주회를 가지면서, 느낀 것들을 운영진회의를 통해 함께 공유하고, 금년에는 조금이나마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지만, 그래도 혹 불편하셨던 부분들이 있었다면 부족한 중앙운영진의 탓이라 생각하시고 함께 만든 음악의 즐거움만 좋은 추억으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금주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TVO총회"가 있습니다. 모든 단원들께서 참석하시어, 오케스트라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격려와 충고를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