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O 가족 여러분!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서울시민예술축제 참가지원에 윈드반 단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도움과 격려를 해주셨으나,
통과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게 되어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주도 출장 관계로 이러한 말씀을 늦게 전하게되어, 궁금해 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배우고 깨달았던 점 또한 많았던 관계로
헛된 도전이 아니었다고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1회인 행사이므로 앞으로도 기회는 계속 될 것이고, 내년에는 TVO에서 여러 팀이 지원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을 적극 살려서 내년에 참가하시는 팀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각반 운영진분들은 6월 24일, 25일 공연을 직접 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내셔서 꼭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직접 찾아와주셔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손정근 단장님과 중앙 운영진, 그리고 타악기주자로 참여해 준 옥선, 준철, 유림, 태연, 창진, 영인, 은주, 연정, 무엇보다도 몇 주동안 열심히 준비해 준 윈드반 단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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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희망에 대하여》중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로 들어선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이번 심사에서 떨어진 것이 어찌보면 우리에게 큰 약이 될 수도 있을 않을까 합니다.

윈드 단원들에게나 중앙 회의를 할 때 여러번 드린 말씀이지만,
실패나 문제 또는 갈등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TVO 단원들은 이번 일을 좋은 경험으로 삼는 지혜로운 분들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TVO 화이팅!!!^^